이주노동자 관련 도서, 문헌 목록 사명

(updated 2012.2)

<도서>

1. 노동자에게 국경은 없다 - 김해성

2. 눈 밖에 나다 - 곽상필 외

3. 말해요, 찬드라 - 이란주

4. 십시일반 - 박재동 외

5. 코리안 드림, 그 방황과 희망의 보고서 - 리혜선

6.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백서 -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7. 외국인 노동자 의료백서 - 외국인노동자 의료공제회

<영상물>

1.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영화, 박찬욱 감독

2. 이주노동자 프로젝트 여정 - 이주 , 다큐, 주현숙 연출

3. 동행 - 김이찬 연출

4. 돌아가기 전에 - 믹스라이스 연출

5. 살라말리쿰! 타니아 - KBS 인간극장 5부작

<참고사이트>

설동훈 교수 홈페이지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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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드린다는 것 - 갈 2:20 묵상일기

  태국으로 비전트립을 떠난 이들을 중보기도하는 지난 주간, 싸움은 오히려 내 안에서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나는 거기에 완전히 패배하였다.  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졌고,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은 조금도 여유란 허락하지 않는 위기상황처럼 느껴졌다.  위기인데 무기력하다라, 정말 지긋지긋한 내 20대를 점철해온 그 심리현상이다.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물적 본능에만 집착하는 그런 날이었다.  그러다 마음 속에서 울리는 소리, '너 죽어라. 그 따위로 살 바엔 죽는게 더 가치있겠다.  그냥 죽어라. 그게 피해 안주는 것이다. 죽어라. 너 종교있지? 그럼 뭐 순교하면 되겠네. 그게 제일 가치있겠다'. 눈 감으면 사형수를 매다는 밧줄이 자꾸 떠올랐다.  나는 괴로움에 발버둥치면서 대꾸했다.  '난 죽을 생각이 없다!'  그런데 지금 잘 살아지진 않는다. 약이 올랐다.

  교회 청년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터라 언제든 교회를 찾아가면 할 일은 항상 있고 얘기할 사람은 있다.  아무 특별한 이유 없이 교회를 가서 멍하니 있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내가 왜 이럴까. 그 이유를 생각해봐도 전혀 답이 나오지 않았다. 3일째 되던 날, 수요기도모임에서 깨달았다.  이건 이유가 없다.  이유보다 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날 책장에서 김길 목사님의 '사명' 책을 꺼내들고 읽었다.  희생과 헌신, 순종의 인생이다.  언제 읽어도 항상 내 가슴을 치는 대목은 김길 목사님이 젊은 시절 방황을 끝내려고 발버둥치던 때 하셨던 고백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를 예수 그리스도가 그 고난과 피로 사셨다.  나는 팔린 것이다.  그렇다면 내 남은 생애는 내 것이 아닌 것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불꺼진 교회 본당으로 달려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정말 내 힘으로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절망감에서 엎드려왔던 십자가 앞으로 갔다.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내 기도는 너무나 반복되왔기에 정말 부끄러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냥 서러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언제까지입니까.  환경적으로 나에게 부족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기력합니까.  해도 안될 것 같은 불안함과 좌절감은 어찌합니까.  20대 내내 나를 괴롭혀온 이 무기력함은 10년을 기어코 채울 겁니까. 내 기도는 그렇게 터져나왔다.  문득 마음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기도실로 내려와라".

  그래, 기도실로 가서 오늘 제대로 성질이라도 부려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같은 토로를 고래고래 외쳐대는 나에게 하나님은 거기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삶을 드리리, 내 생명을 주님께 드리리 이런 찬양가사에 아멘한 적 있지? 생명을 걸고 예수의 제자가 되길 원한다고 고백한 적 있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에 아멘한 적 있지? 그게 무슨 의미인 지 아냐? 그거 쉽게 하는 고백이 아니다.  매진해라. 세상 사람들도 힘들 때 말하기를 "죽기보다 더하겠어?" 라고 말하잖아. 지금 너 해야 할 일들과 상황이 죽음보다 힘들고 어렵더냐?"

  아. 그랬구나. 이걸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거구나.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반복해서 외쳤다. 말씀은 언제나 능력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입으로 고백하면서 아멘을 외치는 것에는 능력이 있다.  목이 메여서 소리는 점점 뭉개졌지만 내 마음은 점점 타올랐다.  그러면서 박종순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예수보다 억울해요? 예수보다 아파요? 예수보다 힘들어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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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나 사는 이야기

저를 기억하시는 이도 있을 리 만무..하지만.
이틀 뒤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합니다. 사회 속에서 복무한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쓴 글은 호흡이 부족한 성악가의 억지발성 같은 느낌이라 조용히 살았습니다.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기도 곤란한 상황이었구요.
흐흐 뭐 별 일이라고 유세떠는 것 같아 무안하네요~

예전에 활발히 교류했던 분들, 많은 가르침 주셨던 분들이신데.
간간히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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