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저 동강이 보고싶다는 이유로, 작년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라디오스타가 생각난다는 이유로 무작정 1박 2일 일정을 짜서 떠났다. 날씨가 그나마 좀 풀린 날에 출발했다.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4시가 다되어서 영월에 도착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까지 무정차 버스는 12,400원, 꽤 자주 있었고 정확히 2시간만에 도착했다.>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표지판>
이어 바로 첫번째 계획했던 청령포로 택시를 타고 갔다. 가까운 거리지만 택시요금은 3천원을 조금 넘겼다.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당한 곳. 나이라고 해봐야 고등학생 나이도 안되었을 텐데, 안타깝다. 문종이 단명한 탓이리라.

<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이다. 유배지는 강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요새같은 곳이었다. 배를 타고 간다기에 잔뜩 기대했건만 강을 건너주기만 할 뿐 유람하지는 않았다. 입장료 1300원에 배값도 포함.>

<강을 건너고 있는 모습. 물이 정말 푸르다. 1분이 채 안걸린다.>

<단종이 처음 유배된 청령포의 집. 청령포가 범람하는 바람에 2개월만에 옮겼다고 한다.>

<외로운 단종님>

<노산대 올라가는 길. 단종은 생전 당시 노산군이라 칭해졌다는데, 뭐, 산 위에 올라가서 신세한탄 한 곳이겠거니.>

<올라가서 내려다본 청령포1>

<올라가서 내려다본 청령포2>
한시간가량 둘러보고는 바로 숙소로 향했다. 겨울이라 벌써 해가 기울고 있었다. 숙소는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이 궁상떨던 그 곳, 청령포모텔이다. 숙박료는 25000원. (싸다!)


<청령포에서 장릉으로 걸어가는 국도. 호젓하고 날씨도 서늘한게 기분이 좋았다.>

<멋있을 줄 알았는듸...>
도착한 장릉. 입장료 1200원.

<장릉 능지기집. 건축된 연대를 알 수 없다고 했다.>

<Way to tomb>

<단종이 누워있는 곳. 처음 사약을 마시고 동강에 버려졌을 때 사람들은 후환이 두려워 아무도 시신을 거두지 않았다고 한다. 누군가 암장한 것을 조선 중후대에 와서 봉분을 만들었다고 한다.>
영월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장릉에서 군내로 가는 버스는 30분정도마다 한번씩 있는 듯 했다. 30분 기다려서 겨우 버스를 타고 지친 몸을 뉘였다. 군내를 어슬렁거리며 선물을 사고, 라디오스타에 나왔던 곳을 찾기로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청록다방. 라디오에 깜짝출연한 커피배달부의 눈물겨운 사연, 열연하는 배우의 눈물이 생각났다.>
#3 난생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었지만 생각보다는 일정이 빠듯했고 걷는 것이 힘들었다. 게다가 아무리 아끼려고 체크해도 돈은 줄줄 새나갔다. 1박 2일 여행에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 입장료, 선물 모두 포함해서 8만4천원정도 소비했다. 혼자여행을 가는 곳은 무조건 호젓하고 한산해야 한다는 것이 내 고정관념(?) 이다. 청령포에서는 입장한 사람이 나 밖에 없었고, 시내도 한산했었고, 장릉도 조용했었다. 다음엔 좀 더 알차게, 멋지게 다녀와야 겠다.



덧글
김복숭 2008/02/24 23:07 # 답글
싸고 보람찬 여행이군요! 저는 집 갔다가 서울 갔다가 하는 것이 유일한 여행이예요. 나름 왕복 열시간이나 됩니다.그래요 2008/02/25 10:15 # 답글
좋다 혼자 떠난 여행.일단 사람이 북적거리지 더 좋아보인다
ㅋㅋㅋㅋㅋㅋ 2008/02/28 05:28 # 삭제 답글
이제 사람많이 해서 엠티로 ㅋㅋㅋ셤은 잘보셨음?
수롤 2008/03/02 11:12 # 답글
김복숭 님 : 창원까지 가시면 보통 버스타시남유?그래요 님 : 흐헤헤헤 잘 갔다왔어요.
비로긴 님 : 너 누구냐?